남미 여행 10일 차 : Uyuni(우유니)

DAY 1
17.09.14.
드디어 Uyuni(우유니) 도착
아침 7시다.

어제 밤 8시쯤 출발했으니, 한 11시간 걸렸다. 미치겠다. 버스 여행....

우유니 아침 첫 인상은 "장고" 영화에서 나오는 텍사스 사막 마을이랑 비슷했다. 쓰레기가 바람에 날리고, 동네 개 들이 어슬렁 어슬렁 거리기 시작한다.

Salcay (살카이) 호텔에 들어서니, 머리를 감지 않은 프론트 아주머니께서 시크하고 입냄새를 풍기며 체크인을 도와줬다 ( 호스텔(1만원쯤) 보다 1~2 만원 비싼 곳이고, 내가 보기엔 그냥 호스텔 임 ).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방마다 온풍 전열기구가 있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투숙하고 있어, 우유니 투어를 쉽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 투어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

우유니 시장 어슬렁 거리기

대충 씻고 호스텔에서 제공한 아침을 먹었다. 

오늘 투어는 오후 4시 30분 부터 밤 9시 까지 Sun-set 투어다. 4시까지 버스 여행 여독도 풀고 시장도 어슬렁 거렸다.

시장에서 "잔딸린"을 사 먹었다. 먹어보니 아이스크림은 아니고, 떠먹는 요그르트와 아래는 푸딩이 있다. 맛이 남미남미 하다. ( 1/2 먹고 우웩... 그냥 않 먹는 걸로..)

뭘 샀더라, 2주 동안 면도를 못해서 "1회용 면도기"와 까만 얼굴에 선크림을 안 바르고 돌아다녔더니 완전 타버려서 "자외선 차단제"(너무 늦게 샀다), 입술이 터저서 입술 보호제, 니베아 크림, 저녁 우유니 투어 대비 무릎 아래까지 긴 따뜻한 양말을 샀다. 볼리비아 10 bol 개념이 없긴하지만, 쇼핑하는 즐거움이 있다.

우유니 사막으로...

DAY
17.09.17.
우유니 사막은 멀지 않았다. 장화로 갈아신고, SUV에 탔다. 20여분 도로와 오프로드를 달리니 사막이다.

아! 사막이다. 소금 사막. 말도 안된다. 지평선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해가 뉘엇 뉘엇 넘어가는데, 뷰가 환상적이다.

건기라서 물이 없다고 한다. 어제 비왔다는데, 하루면 마르는 지역이다. 호세 가이드가 사막에서 물이 있는 곳을 귀신같이 찾았다. 막상 도착하니 저녁 투어 차량들 집합소 같았다.
DAY
17.09.18.
단체 사진전.

단체 사진은 모두 아이폰으로 찍었다.

이런 사진은 외국인은 싫어한다고 한다. 옆에 일본인들도 단체 사진 좋아한다. 뭐랄까! 여행의 재미?

구경하고 밥먹고 쉬고... 구경하고 밥먹고 쉬는 컨셉과는 달리, 사진이 주는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이건 우유니에서만 가능하다.

소금물에 비치는 사진 연출은 환상적이다.

공룡이 나올 법한 우유니에서 공룡에게 쫒이는 사진은 특이하고 재밌고 또 봐도 또 봐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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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우유니 인생샷을 건졌다. 후레쉬, 호세 SUV, 그리고 DSLR 카메라.

셔터스피트 15초 이상이 필요하다. 아이폰으로 찍으면 온 세상이 까맣게 나온다. 사람들이 DSLR, DSLR, DSLR 하는 이유다.
밤 10시.

우유니 시내에 돌아왔다. 옷에 소금이 잔뜩 묻었다. 점프샷 때문이다.

밤 10시에 길에서 이주머니들이 가판대에서 햄버거를 판다. 맛이 그럭저럭 먹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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