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17.09.14.목
새벽 4시다. 밖이 시끌 시끌하고, 옆방 게스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 때문에 잠을 깼다. 이제 막 잠들었는데... 5시 30분 부터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나도 5시 쯤 나갔더니, 버스 기다리는 줄은 끝이 없다. 아직 어둑 컴컴한데 외국 애들도 부지런하다. 다리도 있었군! 새벽 부터 장사를 시작한다. 물가가 쿠스코의 3배다. 물 한 병이 대게 2 sol 인데, 여기선 6 sol 이다. 모든 물건, 음식 가격도 3배다. 그래서, 오얀따이땀보에서 물, 빵을 사왔다.
추적 추적 비가 온다. 마추픽추 게이트 앞은 우비를 챙겨입고, 여권과 티켓을 챙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구름이 마추픽추를 모두 가렸다. 와이나픽추도 볼 수 없다.
2시간 남짓 지났다. 드디어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왼편 저 멀리 아래쪽은 강이 흐른다.
이제 하산!
그리고, 발 마사지와 중국 집이 있다. 비를 맞고 피곤하고 허기지니 기차 타기전까지 중국 음식을 먹고, 마사지 하는걸로.
ollantaytambo ( 오얀따이땀보 ) 로...
Puno 행 Cruz del sur를 타려고 Cusco로 돌아간다.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기찻길이 인상적이다. 광장에서는 문화제를 하고 있다. 유화전인데, 마추피추, 페루, 산, 동물 그림이 많다. 기차를 타려면 아직 3시간 남았다.
휴우~
DAY 2
17.09.15.금
아구아스 끌리안떼 -> 오얀 따이땀보, 기차를 이용. 이번에는 가장 좋은 기차다. 천정이 투명해서 밖이 훤하게 보인다. 역 안에 사람들이 꽉차서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다. 이래서 마추픽추 인원 제한이 있나보다. 편의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8:20 pm ~ 10:10 pm 오얀 따이땀보 -> Terminal Terrestre Cusco 쿠스코 가는 시람들과 1/n 로 부담하고, 이동했다. 3명 70 sol, Terminal때문에 내가 10 sol 더 줬다. 여기는 경유시 돈을 더 내야 한다. 아놔~ 10:30 pm ~ Puno bus 겨우 차에 올랐다. 30 sol ^^ 완전 싸다. TAME 저거 때문에 애 먹었다. 영수증 같이 생긴데 1.40 sol 인데, 20 sol 줬더니 잔돈 없덴다. 8 sol 이면 3천원 쯤인데, 이것들이... 버스 타야하는데. 어휴~ 고속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 보다 못하다. 2층 버스다. 8시간 동안 가야하는데, 아이고 오늘 저녁은 계속 이동이다.